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전문가를 최근 설립한 인공지능반도체 개발 자회사 대표에 선임해 인공지능반도체 사업을 확대한다.
1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류수정 SK텔레콤 AI액셀러레이터담당이 최근 인공지능반도체사업을 위해 분사한 사피온코리아 대표이사에 올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류 대표가 사피온코리아 대표이사직에 전념할 지 SK텔레콤 AI액셀러레이터담당과 겸직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수일 내로 정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1971년 생으로 2004년 삼성종합기술원에 입사했으며 2015년부터 삼성전자 모바일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담당을 지내 국내에서 손꼽히는 인공지능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서울대학교에서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류 대표는 2021년 4월 SK텔레콤 AI액셀러레이터담당으로 영입됐는데 당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류 대표 영입에 공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류 대표는 SK텔레콤에서 인공지능반도체 사피온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낼 수 있도록 기술력을 향상하는 역할을 맡았다.
SK텔레콤은 4일 인공지능반도체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자회사 사피온코리아를 설립했고 SK스퀘어, SK하이닉스와 함께 미국에 합작법인 사피온을 세우기로 했다.
사피온코리아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내 사업을 담당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