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바나듐이온 배터리 제조업체에 650억 투자, 2대 주주 차지

▲ 롯데케미칼은 2021년 11월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이사(왼쪽)와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계약 체결식을 연 뒤 지분투자방식과 협력 방안을 추가로 논의해 최종 투자금액을 확정지었다고 6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이 바나듐이온 배터리 제조업체에 650억 원을 투자해 2대주주에 올랐다.

롯데케미칼은 스탠드다에너지와 지분투자방식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 끝에 최종 투자금액을 650억 원으로 확정지었다고 6일 밝혔다.

2021년 11월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이사와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계약 체결식을 연 뒤 두 달만에 투자협상을 매듭지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투자를 통해 스탠다드 에너지 지분 약 15%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라서게 됐다.

롯데케미칼이 투자한 스탠다드에너지는 KAIST와 미국 MIT연구진이 2013년 설립한 배터리 전문기업이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바나듐이온 배터리를 개발한 연구제조업체다. 바나듐이온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물 기반 전해액을 사용한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는 “롯데케미칼은 탄소중립, 수소사회 진입 등에 대비해 선진기술 기업에 선제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글로벌 기술경쟁시대에 적극적으로 대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두 회사가 배터리 분야에서 기술적, 사업적 협력을 더 구체화해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