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4분기 음료와 주류부문 매출을 모두 늘리면서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롯데칠성음료 주식 매수의견 유지, "탄산음료 판매 늘고 주류부문 회복"

▲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5일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 19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1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 음료부문에서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시장 점유율 확대가 지속되고 주류부문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며 “수익성 중심의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4분기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바라봤다.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758억 원, 영업이익 11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240.7% 늘어난 것이다.

음료부문 매출은 2020년 4분기와 비교해 11.9%, 영업이익은 325.2% 각각 증가한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칠성음료가 취급 품목수(SKU)를 수익성 중심으로 재정비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리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수익성이 낮은 저과즙 주스팩 제품과 캔커피 '레쓰비' 150ml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수익성이 높은 탄산음료 제품 판매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2021년 4분기 주류부문 매출도 2020년 같은 기간보다 10.1%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11월 한 달 동안 시행된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로 유흥시장 업황이 개선되면서 소주 매출이 증가했다. 

수제맥주 OEM(주문자 위탁생산)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면서 주류부문 공장 가동률 상승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칠성음료의 4분기 수제맥주 OEM 관련 매출은 약 100억 원가량으로 추산된다.

다만 주류부문 전체 영업이익은 실적 부진을 벗어난 데 따른 임직원 성과급 지급 영향으로 적자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