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가 장 중반 상승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올레드(OLED)패널을 공개하면서 경쟁사와 기술격차를 벌렸다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 주가 장중 대폭 상승, 차세대 올레드패널 공개 기대받아

▲ LG디스플레이 로고.


29일 오후 2시57분 기준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날보다 5.65%(1300원) 상승한 2만43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9일 서울 강서구의 LG사이언스파크에서 TV용 올레드(OLED)패널 '올레드EX(OLED.EX)'를 공개했다.

올레드EX는 올레드패널의 유기발광소자에 중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기술 'EX테크놀로지'를 적용해 기존 올레드패널과 비교해 화면밝기가 30% 높아졌다.

수소는 올레드의 유기발광소자의 주요 재료다. LG디스플레이는 일반 수소보다 무거우며 수소 원소 6천여개 중 1개 꼴로 자연계에 소량만 존재하는 중수소를 추출해 고효율 소자를 개발했다.

개인화 알고리즘은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머신러닝 기반의 알고리즘으로 유기발광소자를 더욱 스마트하게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앞서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패널 부문 실적은 2022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CD TV는 3분기 대비 크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레드는 3분기보다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LCD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3분기 대비 4분기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LCD 패널 가격 하락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를 고려하더라도 2022년 영업이익이 1조4천억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주가가 저평가 국면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