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합당에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26일 국회에서 ‘양당 통합 합의문’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열린민주당 합당 합의, 당명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양당 통합 합의문 서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당 통합 합의문 서명식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참석했다.

두 당은 통합 당 이름을 더불어민주당으로 정하고 정치개혁 의제로 △비례 국회의원 등 열린공천제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 △국회의원 국민 소환제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정치개혁 의제를 달성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5대5로 참여하는 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열린민주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별도의 캠프를 구성해 참여할 계획도 세웠다. 

열린민주당은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동안 전 당원 투표를 진행한 뒤 최고위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린다. 더불어민주당은 전 당원 투표를 진행하고 당 중앙위원회 의결, 최고위원회 등을 거쳐 내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을 세웠다.

두 당이 법적으로 완전히 통합되는 시점은 1월10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는 “열린민주당이 내걸었던 가치들, 열린 공천을 포함한 여러 가지 정치사회개혁 의제를 민주당이 긍정적으로 수용해준 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열린민주당과 힘을 합쳐 여러 가지 혁신 과제들을 토의해 나갈 것”이라며 “통합이 완료되면 국민주권 강화, 정당민주주의 보완, 국회의원 특권 개혁 등 전방위적으로 정치개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