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022년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은행은 ‘2022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보고서를 통해 “내년 기준금리를 경제 상황 개선에 맞춰 완화정도를 적절히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내년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사, "경제상황에 맞춰 조정"

▲ 한국은행 로고.


한국은행은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2%)에서 안정되고 금융불균형 위험이 완화되도록 기준금리는 경제상황 개선에 맞춰 적절히 조정하겠다”며 “성장, 물가 흐름을 살펴보면서 금융불균형 상황,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의 영향 등을 고려해서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에도 국내경제가 수출과 투자의 양호한 흐름과 소비 회복세의 지속 등으로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1%다.

2022년 물가 상승률은 올해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물가 상승률은 2022년 2%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글로벌 공급 병목 장기화와 수요측 압력,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 등으로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계부채, 부동산 등 자산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통화정책을 통해 금융불균형을 완화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한국은행은 “과도한 차입에 의한 수익 추구 행위를 계속 완화해 나감으로써 가계대출 증가세 등의 추세적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