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2년 1분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정부는 20일 발표한 2022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 1분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물가가 내년 초까지 오름세를 지속한 뒤 점차 안정되는 흐름으로 갈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정부는 내년 1분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등 중앙 공공요금을 동결해 서민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정부 발표대로 한국전력은 이날 오전 내년 1∼3월분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를 올해 4분기와 동일한 kWH당 0원으로 확정해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가스요금 역시 동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서민물가 측면에서는 전기나 도시가스 요금의 부담이 크다”며 “1분기에는 전기나 가스요금 동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공공요금을 무작정 억제하지 않고 시기를 분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정 시기에 인상이 몰리면 부담과 불안이 커지고 기대 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미쳐 가능한 한 평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의 설명은 내년 1분기에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을 동결하지만 2분기 이후부터는 물가 흐름에 따라 인상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