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3분기 삼성전자의 나라별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집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
삼성전자가 글로벌 43개 나라에서 스마트폰 점유율 1위에 올랐다.
15일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기별 보고서 ‘마켓리포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1년 3분기 한국, 미국, 러시아 등 조사 대상 80개 나라 가운데 43개 나라에서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점유율 1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점유율이 85%로 압도적이었다. 루마니아, 베네수엘라, 브라질 등에서도 50%가 넘는 점유율을 보였다.
80개 나라에서 삼성전자의 합산 점유율은 20%로 역시 1위를 기록했다. 출하량 합계는 6900만 대로 지난해 3분기보다 20% 증가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1위에 오른 나라의 수는 2019년 3분기 46개에서 2020년 3분기 45개, 올해 3분기 43개로 감소세를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미국과 유럽 일부 나라에서 애플이 충성고객을 통해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인도에서는 샤오미가 공격적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멕시코 등 일부 중남미 지역에서는 모토로라가 기존 LG전자의 공백을 흡수하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도 파악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내 격차를 확대하는 한편 신흥시장에서 5G(5세대 이동통신)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