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1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0.53%(0.38달러) 밀린 배럴당 71.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2월물 브렌트유도 0.88%(0.66달러) 내린 배럴당 74.49달러로 집계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우려에 하락했다”며 “영국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감염 환자의 사망사례가 나오면서 경계감이 높아진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12월 월간 원유시장 보고서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원유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유가의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석유수출국기구는 최근 발표한 월간보고서에서 2021년과 2022년 글로벌 원유수요 및 공급 전망치를 기존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석유수출국기구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전 세계 보건당국이 위기에 처해있지만 각국 정부가 코로나19와 관련된 문제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춤에 따라 그 영향은 단기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