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잭 존스 씨제로 CEO가 8일 오전 SK가스 판교사옥에서 화상으로 열린 투자계약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가스 > |
SK가스가 미국 친환경수소 생산기업에 투자한다.
SK가스는 청록수소 제조 원천기술인 천연가스 열분해기술을 보유한 미국 스타트업 씨제로(C-Zero)와 투자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다만 구체적 투자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청록수소는 메탄(CH4)이 주성분인 천연가스를 고온 반응기에 주입해 수소(H2)와 고체탄소(C)로 분해하는 방식을 통해 생산하는 수소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그레이수소와 블루수소는 1kg을 생산하는 데 각각 10kg과 4~5k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만 청록수소는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 청록수소는 생산과정에 음식물 쓰레기, 하수 및 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에서 발생한 재생 천연가스를 활용하면 온실가스 배출 수준을 음(마이너스)으로 만들 수 있는 장점도 있다.
SK가스는 2025년까지 울산 수소복합단지를 중심으로 수소 관련 가스터빈 발전사업, 수소충전소 등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모두 2조2천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SK가스 관계자는 “이번 씨제로와 협업을 시작으로 수소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적극적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며 “수소 생태계 조성과 탄소중립 달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