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무료 음악 스트리밍서비스 '밀크뮤직'을 중국에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밀크 브랜드로 일원화한 콘텐츠 플랫폼사업에서 고전하고 있는데 중국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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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중국에 출시한 음악 스트리밍서비스 '밀크뮤직'. |
15일 전자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밀크뮤직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현지 노래 100만 곡 등 콘텐츠를 확보해 사용자들이 이를 무료로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밀크뮤직은 삼성전자가 중국에 출시한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갤럭시A9등 일부 최신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밀크 서비스의 범위를 대폭 축소하고 있지만 아직 포기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에서는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밀크뮤직을 호주에 출시했지만 한달만에 서비스를 중단했다. 밀크뮤직을 담당하던 임직원도 다른 부서로 대폭 이동한 것으로 알려져 서비스를 중단할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콘텐츠서비스 플랫폼을 '밀크'로 일원화하고 밀크뮤직 외에 동영상 플랫폼 '밀크비디오'와 가상현실 플랫폼 '밀크VR'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 서비스들은 사용자를 확보하는 데 고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밀크뮤직을 내놓으며 콘텐츠사업에서 승부수를 건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미국과 한국 등에서 콘텐츠사업 확대에 고전하자 중국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