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 사장 이정배, 반도체 유공자로 금탑산업훈장 처음 받아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가운데)이 22일 '제14회 반도체의 날' 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정배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이 반도체 유공자로서 첫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 사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4회 반도체의 날’ 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반도체의 날은 한국 반도체 수출이 최초로 연 100억 달러를 넘어선 1994년 10월을 기념해 제정된 날로 매 해 10월 넷째 주 목요일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08년부터 반도체의 날 행사를 열고 산업유공자에 훈장을 수여해왔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를 고려해 11월에 열렸다.

이 사장(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 이석희 SK하이닉스 각자대표이사 사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올해부터 반도체산업 발전 유공자의 포상 훈격이 최고 은탑산업훈장에서 금탑산업훈장으로 높아졌다.

이 사장은 세계 최고의 모바일 및 서버용 D램 개발 및 양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반도체산업 유공자로서 최초의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최명배 와이아이케이 대표가 받았다. 최 대표는 와이아이케이가 국내 최초로 메모리 테스트장비의 국산화 및 해외수출에 성공하는 데 선봉장 역할을 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상기 DB하이텍 부사장, 이성재 SK하이닉스 부사장, 이현덕 원익IPS 대표이사 등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서 모두 52명의 반도체산업 유공자들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역대 가장 많은 숫자다.

문승욱 장관은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불안 등 어려움에도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반도체업계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정부도 민간 투자를 적극 뒷받침해 세계 회고의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