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국내 10대그룹의 상장사 가운데 지난해 보유부동산 액수에서 1위에 올랐다.
1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장부가액 10조5657억 원어치의 부동산을 보유해 국내 10대그룹의 95개 상장사 가운데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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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현대차는 지난해 삼성동의 한전부지를 매입하면서 보유한 토지의 장부가액이 2014년과 비교해 129%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한전부지를 모두 10조5500억 원을 주고 사들였다. 현대차는 5조8천억 원을 부담했고 기아차는 2조1천억 원, 현대모비스가 2조6천억 원을 투자했다.
기아차는 2014년보다 장부가액을 87.5% 늘려 4위에 올랐고 현대모비스는 장부가액을 3배 이상 늘리면서 5위를 차지했다.
롯데쇼핑은 2014년 말 기준으로 1위였으나 장부가액 7조8172억 원으로 나타나 2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전자는 장부가액 6조2891억 원으로 3위에 자리했다.
현대차그룹은 상장 계열사의 토지를 모두 합친 그룹별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보유토지 장부가액은 24조2천억 원이다. 2014년보다 82.8% 늘었다. 삼성그룹이 14조1천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롯데그룹은 10조7천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14년과 비교해 LG그룹과 한화그룹, SK그룹, 한진그룹 등은 지난해 장부가액이 늘었고 GS그룹과 포스코, 현대중공업그룹 등은 장부가액이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