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시장에서 86%에 이르는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을 대부분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전문 조사기관 DSCC의 로스 영 CEO는 18일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가 2021년 폴더블 스마트폰시장에서 86%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83%였는데 이보다 소폭 높아지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3 등 신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시장에서 독점에 가까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로스 영 CEO는 “구글과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반도체 공급부족 등을 이유로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면서 삼성전자의 시장 지위가 더 강해졌다”고 바라봤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시장에서 약 10%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모토로라 브랜드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인 중국 레노버 등 제조사가 뒤를 이은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DSCC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영향력이 크지 않은 중국시장에서 오포와 비보, 샤오미와 아너 등 현지업체들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잇따라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