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2021-10-28 11: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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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올해 퇴직연금 운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교보생명은 퇴직연금 적립금 상위 13개 사업자 가운데 실적배당형(원리금비보장형)상품 수익률 1위를 3분기 연속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 교보생명은 퇴직연금 적립금 상위 13개 사업자 가운데 실적배당형(원리금비보장형) 상품 수익률 3분기 연속 1위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교보생명>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확정급여(DB)형, 확정기여(DC)형,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모든 퇴직연금 실적배당형 수익률 1위에 오른 것이다.
퇴직연금 실적배당형 수익률은 무조건 증권업계가 높을 것이라는 기존의 인식을 깬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적배당형 상품은 원리금보장형처럼 원금과 이자가 보장되지 않는 대신 채권,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타겟데이트펀드(TDF) 등에 투자가 허용돼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실적배당형상품 수익률은 금융사의 퇴직연금 운용실력을 가늠하는 지표로도 통한다.
3분기 연속으로 수익률 1위를 차지한 것을 두고 교보생명의 차별화된 퇴직연금 컨설팅역량을 바탕으로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보생명은 매 분기마다 운영보고회를 개최해 고객사 임직원에게 퇴직연금 운영현황을 보고하고, 투자, 컴플라이언스, 주요 이슈 등에 대한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화상회의 등을 통해 운영보고회를 지속해왔으며 주식·채권 등 투자비율 제안, 동일 자산군 내 상품 비교와 우수상품 추천 등 시장 상황에 맞는 자산배분과 상품 리밸런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춘 장기적 관점의 자산운용 컨설팅과 디지털기술을 발빠르게 접목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우수한 퇴직연금 서비스역량이 바탕이 돼 3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교보생명을 퇴직연금사업자로 선정하기도 했다고 교보생명 측은 설명했다.
신연재 교보생명 법인사업본부장은 "대기업 금융계열사나 대형은행, 증권사에 비해 불리한 경쟁환경 속에서도 퇴직연금 실적배당형 수익률 3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며 "상품·서비스 경쟁력과 자산관리 컨설팅 역량, 한발 앞선 디지털 전환을 통한 고객중심정책 실행으로 퇴직연금시장에서 확고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