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의 성공비결로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의 개방성과 범용성을 꼽한다.
21일 전자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피차이 CEO는 구글 새 스마트폰 ‘픽셀6’ 시리즈로 삼성전자와 직접 경쟁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피차이 CEO는 더버지와 인터뷰에서 “구글이 삼성전자나 애플의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냈다고 판단한다”며 “이제는 변화가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구글이 자체 브랜드 픽셀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어떤 관계를 유지하려 하는지 묻는 질문이 나왔다.
피차이 CEO는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및 서비스에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며 “픽셀 스마트폰도 삼성전자의 여러 지원 덕분에 큰 도움을 받은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대로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등 제품 개발에도 구글의 지원이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여러 형태의 스마트폰에 적용할 수 있는 개방성과 확장성을 갖추고 있어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의 성공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피차이 CEO는 “삼성전자와 협업하며 폴더블 스마트폰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삼성전자를 포함한 스마트폰업체들이 안드로이드 덕분에 혁신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글이 픽셀 스마트폰에 처음으로 직접 개발해 탑재하는 모바일프로세서 ‘텐서’의 경쟁력과 관련해 피차이 CEO는 “텐서 프로세서는 픽셀 스마트폰을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자로 만들기 위해 중요한 부분”이라며 “단단한 사업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텐서 프로세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정을 활용해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