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신연구소와 지아이텍의 수요예측 결과가 엇갈렸다.
바이오기업 차백신연구소의 공모가는 희망범위(1만1천~1만5천 원)의 최하단인 1만1천 원으로 확정됐다.
▲ 차백신연구소(위)와 지아이텍(아래) 로고. |
반면 2차전지장비 제조사 지아이텍의 공모가는 희망범위(1만1500~1만31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4천 원으로 결정됐다.
차백신연구소는 2000년 설립된 바이오기업으로 면역증강 플랫폼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백신과 면역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가 5~6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이 206대 1로 집계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472개 기관 가운데 200여곳이 희망 공모가격 이하로 주문을 넣었다.
공모가 1만1천 원을 기준으로 공모규모는 434억 원, 예상 시가총액은 2907억 원이다.
차백신연구소는 12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 거친 뒤 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모집물량은 98만7500주로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지아이텍은 2차전지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슬롯다이'와 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슬릿노즐'을 제조하고 수리하는 기업이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 국내기업과 노스볼트 등 해외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아이텍은 1756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068대 1을 보이며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한 1만4천 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가운데 88%(1546곳)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구간에서 가격을 써냈다.
확정된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공모금액은 378억 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101억 원이다.
지아이텍은 12~13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한 뒤 2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