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5만3천 원에서 11만5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SK하이닉스 주가는 9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메모리반도체인 D램과 낸드플래시의 4분기 출하량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고객기업들이 보유한 재고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반도체 공급량은 늘어나고 있어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고정가격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주요 메모리반도체 생산기업들의 D램 및 낸드 출하량 증가는 2분기부터 기존 예상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의 공급과잉 현상은 2022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고정가격 하락세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 연구원은 “4분기부터 메모리반도체의 가격 하락이 시작된다는 점과 공급과잉폭이 심화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이 짧게 지나갈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다소 낙관적 견해라 볼 수 있다”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는 2022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1조9450억 원, 영업이익 11조2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13.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