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화물운임 인상효과가 나타나 대한항공 매출 증가를 주도하는 동시에 여객 매출도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3만9천 원에서 4만1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대한항공 주가는 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방 연구원은 대한항공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추정했다.
화물운임 상승과 물동량 증가로 대한항공의 화물부문 매출이 급증하며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여객 매출이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약 31% 증가하는 등 여객부문 실적 회복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방 연구원은 “유류비 상승이 대한항공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외형 성장이 이를 만회할 것이다”며 “대한항공은 화물시장 호조에 힘입어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저비용항공사 자회사 통합에 따른 비용 효율화를 이끌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방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재무구조를 개선한 유일한 항공사다”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고 있다”고 바라봤다.
대한항공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8조6730억 원, 영업이익 99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4% 늘고 영업이익은 9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