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올해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구축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강록 교보증권 연구원은 24일 LIG넥스원이 올해 국방예산 증가에 따른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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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구 LIG넥스원 부회장. |
정부는 올해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에 예산 8392억 원을 배정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예산이 163.2%나 급증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최근 천궁을 개량한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의 첫 요격시험 성공으로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양산에 접어든 M-SAM뿐 아니라 L-SAM의 수주 가능성도 높아 꾸준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방부는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저고도에서 고고도까지 순차적으로 요격 미사일을 개발·배치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국방부는 2019년까지 200여 기의 M-SAM을 실전 배치하고 고도 60km까지 대응이 가능한 L-SAM 개발에도 속도를 높여 조기에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의 구축을 완료하려고 한다.
이 연구원은 “최근 잦아진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따라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국내 유도무기 분야 선두 기업인 LIG넥스원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IG넥스원은 올해 매출 2조1240억 원, 영업이익 14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33%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