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도별 새희망홀씨대출 상반기 공급실적 추이. <금융감독원> |
저소득자와 저신용자를 지원하는 새희망홀씨대출이 상반기 1조7938억 원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공급목표 3조5천억 원의 51.3% 수준이다.
27일 은행연합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상반기 새희망홀씨대출 공급실적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영업점 방문고객 감소 등으로 공급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은행권의 서민 취약계층 지원 노력에 힘입어 꾸준히 공급됐다"고 평가했다.
상반기 추세대로라면 올해 목표공급액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희망홀씨대출은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국내 15개 은행이 소득과 신용등급이 낮은 금융취약계층에게 평균 6~7% 수준의 금리로 대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연소득 4500만 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종전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거나 연소득 3500만 원 이하인 사람이 지원대상이다.
2020년 11월 처음 출시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215만 명에게 총 27조6천억 원을 지원했다.
상반기 새희망홀씨 평균금리(신규취급분)는 5.70%로 지난해 같은 기간(6.15%)보다 0.45%포인트 내렸다.
2017년 이후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보다 하락폭이 더 커지면서 가계신용대출 금리와 격차가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추세를 보인다.
상반기 새희망홀씨 대출을 이용한 차주를 살펴보면 개인신용평점 하위 10%, 종전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신용 차주와 연소득 3천만 원 이하의 저소득 차주의 대출비중이 91.2%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NH농협(3395억 원), 신한(2994억 원), KB국민(2917억 원), 우리(2669억 원), 하나(2604억 원)은행 순서로 상위 5개 은행의 실적이 전체 실적의 대부분(81.3%)을 차지했다.
앞서 은행들은 2020년 취급실적과 영업이익 등을 감안해 자체적으로 2021년 새희망홀씨대출 공급목표액을 결정했으며 2020년보다 1천억 원 늘어난 모두 3조5천억 원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