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TV사업에서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리며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부터 스마트폰 'G5'의 출시효과로 MC사업본부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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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사장. |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LG전자가 내놓을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TV와 생활가전사업이 모두 성장하며 영업이익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310억 원을 낼 것이라고 예상됐다. IBK투자증권이 종합한 시장 전망치 3930억 원을 뛰어넘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2분기까지 적자를 냈던 HE사업본부가 프리미엄TV의 판매증가에 힘입어 1분기에는 영업이익 16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영업이익 29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TV와 가전부문이 MC사업본부와 VC사업부의 적자를 메우는 셈이다.
MC사업본부는 1분기에 영업손실 450억 원을 보겠지만 2분기에는 G5 출시에 힘입어 영업이익 41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G5의 올해 판매량은 700만 대로 예상된다"며 이전작인 G4의 440만 대를 크게 뛰어넘으며 흥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G5에 들어가는 마케팅비용과 경쟁작인 삼성전자 갤럭시S7의 흥행에 비춰볼 때 MC사업본부가 극적인 성장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부품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는 1분기에 영업손실 40억 원을 내겠지만 점차 적자폭을 줄여가며 4분기부터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모두 영업이익 1조659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4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