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평가된 주택가격이 2~3년 뒤에야 조정될 것이란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화상으로 부동산포럼을 개최하고 실질적 주택 공급 확대방안을 찾고 정책 대응방안과 시사점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부동산포럼에는 한국개발연구원과 국토연구원,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진, 부동산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윤지혜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주택시장 진단과 향후 전망’을 발표하며 최근 주택가격 상승요인은 주택공급 물량 부족이라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최근 주택 가격 상승은 공급물량 부족이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다”며 “신규 공급물량은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및 정부의 신규택지 지정 등으로 2~3년 뒤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2~3년이 지나야 고평가된 주택 가격이 조정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주택 공급을 실질적으로 늘리기 위해서는 민간주도의 정비사업이 활성화 돼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이창무 한양대 교수는 “정비사업 물량감소의 사회적 기회비용이 연 5천억 원 수준이다”며 “해제된 재개발구역의 정비사업 진행가능성을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공공주도의 정비사업도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민간주도의 정비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의 운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