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계열사 지니뮤직이 전자책기업 밀리의서재 최대주주에 올랐다.

지니뮤직은 밀리의서재 지분 38.6%를 464억 원에 인수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니뮤직 밀리의서재 지분 38.6% 인수, 조훈 "서비스영역 확대"

▲ 지니뮤직 로고.


조훈 지니뮤직 대표이사는 “음악스트리밍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기업들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밀리의서재를 인수하게 됐다”며 “지니뮤직은 앞으로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해 창의적 오디오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영역을 넓혀 기업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지니뮤직은 국내 구독형 전자책 1위 기업인 밀리의서재 인수를 통해 음원서비스를 넘어 오디오콘텐츠 플랫폼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밀리의서재는 2017년 10월 월정액 전자책 구독서비스를 처음 선보였고 2021년 5월 기준 누적 구독자 수가 350만 명에 이른다.

밀리의서재가 보유한 전자책은 약 10만 권, 오디오북 콘텐츠는 3천여 권이다. 밀리의서재는 매월 오디오북 1천여 권을 제작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밀리의서재는 2020년 기준 매출 192억 원을 냈다. 2019년과 비교해 75%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밀리의서재는 2022년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

지니뮤직은 올해 안에 밀리의서재가 보유한 오디오북 콘텐츠를 음악 플랫폼 지니를 통해 순차적으로 서비스한다.

지니뮤직은 앞으로 오디오북에 더해 오디오 예능, 오디오 드라마 등 여러 오디오 콘텐츠를 제작, 추가해가겠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밀리의서재 지적재산(IP)를 활용해 KT그룹과 시너지도 꾀한다.

우선 KT 유·무선 고객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밀리의서재 서비스를 제공한다. KT스튜디오지니에서는 밀리의서재 콘텐츠를 영상으로 제작해 올레tv, 시즌, 스카이TV 등을 통해 서비스한다.

지니뮤직 주주사인 LG유플러스, CJENM과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