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매각한다. 

금융위원회는 예금보험공사 보유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희망수량경쟁입찰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정부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10% 매각하기로, 사실상 완전민영화

▲ 금융위원회 로고.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잔여지분 우리금융지주 지분 15.13% 가운데 일부를 매각하는 것이다.

총매각물량은 10%로 최소 입찰물량은 1%다. 실제 매각물량은 입찰 결과 등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

금융위는 장기투자자 확보가 가능한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으로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대규모 투자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4% 이상 신규 취득에 관해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 추천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 투자자에게도 적용된다.

금융위는 이번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사실상 우리금융지주의 완전한 민영화가 달성된다고 봤다.

예금보험공사가 이번 입찰을 통해 우리금융지주 지분율을 10% 미만으로 줄여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하면 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 비상임이사를 더이상 선임하지 않게 된다.

금융위는 10월8일 투자의향서 접수를 마감하고 11월 안에 입찰마감, 낙찰자 선정 과정을 마쳐 올해 안에 매각절차를 종료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금융위는 "이번 매각으로 사실상 우리금융지주 완전민영화가 달성된다"며 "예금보험공사가 아닌 민간 주주가 최대주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주주중심 경영이 더욱 촉진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