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8월10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국민캠프 정책자문단' 1차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고발청부’ 의혹을 두고 정치공작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인 장제원 의원은 3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번 의혹은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다”며 “음흉한 정치공작을 윤 후보에게 덮어씌우고 있고 어떤 배후가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손준성 검사도, 전달 받았다는 김웅 의원도 모두 아니라 하고 고발도 안 됐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김웅 의원은 당시 정식 의원도 아니었던 데다 바른미래당 측에 있다가 우리 당에 와서 공천을 받고 출마한 분이다”며 “만약 야당 고발이 필요했다면 당시 미래통합당의 법률지원 책임자였던 정점식 의원에게 전달해 고발하는 게 맞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는 또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울산시장 선거 개입과 조국사건으로 보복학살 인사를 했을 때다”며 “고발했더라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 의혹은 육하원칙에 맞지도 않는 이야기”라며 주장했다.
장 의원은 “경선이 시작된 시기에 이런 황당한 보도로 후보 이미지를 깎아 내리는 건 정치공작이 분명하고 어떤 배후가 있다”며 “엄중한 법적 대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터넷매체인 뉴스버스는 손준성 검사가 지난해 4월 4·15 총선을 앞두고 유시민 이사장, 최강욱·황희석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도록 하는 고발장을 만들어 당시 김웅 국회의원 후보(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손 검사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