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1-08-31 1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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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메타버스공간을 활용해 계열사 MZ세대 직원들과 격의없는 소통에 나섰다.
DGB금융그룹은 30일 메타버스 플랫폼 ‘개더타운(Gather Town)’에 구현한 ‘DGB타운’에서 약 90분 동안 ‘타운홀미팅’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타운홀미팅은 참여자들이 직급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모임이다.
▲ 김태오 DG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30일 직원들과 메타버스 공간에서 소통하고 있다. < DGB금융지주>
DGB금융그룹은 디지털시대에 메타버스 체험을 통한 임직원들의 디지털 전환(DT) 인식을 높이고 그룹 CEO와 계열사 MZ세대 직원들 사이 공감대를 형성하는 ‘IM C.E.O’ 기업문화를 공유하기 위해 타운홀미팅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타운홀미팅 주제는 MZ세대의 시선으로 시대감각과 경영적 요구를 공감하는 역멘토링 취지에 따라 ‘시선공감’으로 정했다. ‘회장님이 MZ세대 직원에게 묻고 듣는’ 시간을 통해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Q&A식 자유토론을 벌였으며 직원들의 디지털 인식을 높이기 위한 ‘제1회 메타버스 DT 퀴즈쇼’도 진행됐다.
김태오 회장과 하이투자증권, DGB생명, DGB캐피탈, 하이자산운용 등 수도권 지역소재 금융 계열사 MZ세대 직원 40여 명은 이날 가상공간 DGB타운에 마련된 DGB대구은행 제2본점과 서울 DGB금융센터를 체험하고 메타버스 관련 영상을 시청했다.
MZ세대 직원들은 김 회장에게 재테크와 투자 방법, 기억에 남는 여행지, 어린 시절 꿈, 헤어스타일 등 다양한 질문을 던졌고 김 회장 역시 MZ세대와 소통하는 법, 기업문화에 관한 생각 등을 질문했다.
미팅 중간에 김 회장이 깜짝 이벤트로 ‘MZ 이행시’를 제안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DGB금융그룹은 설명했다.
DGB금융그룹은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며 디지털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5월 금융권 최초 지주 경영진회의를 시작으로 계열사 대표 회의, 사내모임, 시상식, 발간 기념식부터 임직원들의 문화생활 격려 차원에서 미술전시회, 음악회 등을 메타버스에서 진행해왔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그룹 기업문화 슬로건인 IM C.E.O 정신으로 계열사 직원 모두 한 회사의 회장, 대표라는 마음으로 자율적 의사결정을 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자리를 자주 만들어 모두에게 메타버스 체험기회를 제공해 디지털 기업문화가 자리잡도록 하고 새 비즈니스 창출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