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와 이번주 들여올 코로나19 백신 600만 회분의 공급일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세부 공급일정이 문서로 확약돼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30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 공급일정과 관련해 “모더나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공급일과 물량은 공개하지 않고 들어오는 순간 들어왔다고 공개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물량을 원래 미리 공개하지 않지만 이번에는 재조정했던 부분이라 이번주 600만 회분이라고 공개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9월5일까지 모더나 백신 600만 회분을 공급받기로 한 것이 문서상 명시돼 있는지에 관해 “문서로 확약돼 있지 않다”며 “계약상 확약된 것이 아니라 정부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서 협의한 결과이고 이후 이메일로 받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모더나가 백신 공급 약속을 다시 어긴다면 우리 정부가 대응할 방법이 있는지 묻자 그는 “공급 지연이 반복된다면 정부는 세계 백신 수급상황과 물량 공급일정을 고려해 대응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모더나와 백신 4천만 회분에 관해 구매 계약을 맺었지만 현재까지 국내에 공급된 백신은 347만2천 회분이다. 전체 계약 물량의 8.68%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