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종합검사를 다시 시작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0일부터 9월10일까지 삼성화재 종합검사를 진행한다.
9월1일부터 9월7일까지는 NH농협생명 종합검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KB금융지주와 KB은행 종합검사는 23일부터 시작해 이날 마무리했다.
금융감독원이 종합검사를 재개했지만 방역지침 등을 고려해 현장검사 규모나 일정은 대폭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6월부터 삼성화재 등을 대상으로 종합검사를 진행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현장에서 종합검사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검사를 중단했다.
금융감독원 종합검사는 금융사의 업무 전반과 재산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검사를 말한다. 검사인력이 금융회사에 상주하며 지배 구조, 내부통제, 건전성, 소비자 보호 등을 비롯해 인사와 예산까지 훑어본다.
2015년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사의 수검부담 경감과 자율성 강화를 이유로 폐지한 뒤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한 직후인 2018년 5월 부활했다.
금감원은 올해 검사업무 운영계획에서 중점 검사사항으로 △금융소비자 권익 침해행위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등 규제 변화에 대응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잠재 불안요인 점검 △금융의 디지털화에 따른 리스크 선제적 대응 등을 꼽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