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까지 좋은 실적을 거두면서 연간 순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성화재 목표주가를 기존 25만5천 원에서 27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3일 삼성화재 주가는 22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2021년 2분기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연간이익 상향으로 목표주가도 상향한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2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312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증가했다.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으로 보험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손해율은 보험료 대비 지급보험금의 비율을 의미한다.
2021년 2분기 전체 손해율은 79.8%로 2020년 2분기보다 2.3%포인트, 2021년 1분기보다 2.2%포인트 개선됐다.
일반보험 손해율이 58.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9%포인트 하락했고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78.2%로 4.0%포인트 떨어졌다.
장기보험 손해율은 83.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의료 이용량 증가에 따라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적립 확대로 소폭 올랐다.
2분기 투자영업이익은 490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감소했다.
6월 말 기준 삼성화재의 보험금지급여력(RBC)비율은 323.1%로 나타났다. 2020년 6월 말보다 4.6%포인트 상승해 여전히 업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보험료 인상과 실손의료비 갱신효과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며 “업계 가장 높은 수준의 RBC비율과 적극적 주주환원정책에 따른 배당수익도 긍정적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2021년 별도기준 순이익 1조75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보다 40.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