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녹색채권(그린본드) 교환사채를 해외에 발행했다.

포스코는 친환경사업과 관련된 국내외 투자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11억 유로(약 1조5천억 원) 규모의 녹색채권 교환사채를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포스코 녹색채권 교환사채 1조5천억 규모 발행, “친환경사업 강화”

▲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이번에 발행된 녹색채권 교환사채의 교환대상은 포스코가 보유한 자사주 약 293만 주이며 13일 종가 34만1천 원을 기준으로 1주당 가치가 49만4450원으로 책정됐다.

전체 발행금액 11억 유로는 지금까지 국내기업이 자사주를 활용해 발행한 교환사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포스코 관계자는 “우수한 대외 신인도와 글로벌 우량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대규모 외화 교환사채 발행에 성공했다”며 “글로벌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자금시장에서 선제적 자금조달을 통해 금융비용 절감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번 녹색채권 교환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2차전지와 수소사업을 비롯한 친환경 사업에 투자한다는 게획을 세웠다. 

포스코는 2019년 7월에도 친환경사업 및 사회문제 해소를 위한 사업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5억 달러 규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