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20 도교올림픽에서 종합 16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단은 8일 폐막식을 앞둔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국가별 종합순위 16위로 17일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 한국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왼쪽)와 김제덕 선수가 7월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직접 서로의 목에 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연합뉴스> |
종합순위 1위는 금메달 39개를 휩쓴 미국에 돌아갔다. 중국은 금메달 38개를 따내 2위에 올랐고 개최국인 일본은 금메달 27개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이번 도쿄올림픽에 29개 종목에 354명의 선수단을 꾸려 참가했다. 그리고 양궁, 펜싱, 태권도, 체조, 사격, 배트민턴, 근대5종 등 종목에서 메달 20개를 따냈다.
한국은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도 양궁 강국의 모습을 보였다.
한국이 도쿄올림픽에서 획득한 금메달 5개 가운데 4개가 양궁 종목에서 나왔다.
여자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는 이번 올림픽에 처음 채택된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 여자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며 양궁 3관왕에 올랐다.
양궁 국가대표팀 막내 김제덕 선수는 혼성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받아 한국 올림픽 최연소 남자 메달리스트가 됐다. 김제덕 선수는 경북일고 재학생으로 17살이다.
한국은 펜싱 종목에서도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남자 사브르 단체팀이 독일, 이탈리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땄고 여자 에페 단체팀도 은메달을 가져왔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동메달에 올랐고 대표팀 맏형 김정환 선수가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태권도에서도 은메달과 동메달이 나왔다. 여자 태권도 이다빈 선수가 은메달, 남자 태권도의 인교돈, 장준 선수가 각각 동메달을 땄다.
유도에서는 조구함 선수, 안바울 선수, 안창림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체조 종목에서도 값진 메달이 나왔다.
남자 체조에서는 제천시청 소속 신재환 선수가 한국 체조 사상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양학선 선수의 금메달 이후 9년 만이다.
여서정 선수는 이번 도쿄올림픽 도마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여자 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여서정 선수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여홍철 선수의 딸이다.
한국은 이밖에도 김민정 선수가 여자 사격 25m 권총에서 은메달, 김소영-공희용 여자 배트민턴 복식조가 동메달을 땄다. 근대5종에 출전한 전웅태 선수는 7일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 선수단에 마지막 메달을 추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