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4일 발표한 '8월 금융시장 브리프'에서 "한국은행이 8월2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금리인상 전망 이유로는 글로벌경기 개선에 따른 수출·투자 호조,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대규모 초과 저축에 기반한 소비 반등, 확장적 재정기조, 주택시장과 연계된 금융불균형에 관한 우려 등을 꼽았다.
7월15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고승범 위원이 기준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제기한 가운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경기와 물가, 금융불균형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화정책 완화 조정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7월28일 부동산 관계장관회의 후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다만 8월 안에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해져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커지면 기준금리 인상시기가 10월 또는 11월로 늦춰질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