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국내외 주식시장의 호조에 힘입어 5월까지 기금운용에서 양호한 수익을 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국민연금기금의 수익률이 5.82%로 잠정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단 5월까지 수익률은 연환산하지 않은 기간수익률이다.
자산별로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은 12.98%, 해외주식은 14.34%다.
국민연금은 국내 및 해외주식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 경제지표의 개선 및 양호한 기업실적 등에 따라 경기회복 기대가 지속되면서 양호한 수익률을 냈다고 설명했다.
국내채권 수익률은 -1.46%, 해외채권 수익률은 0.59%로 조사됐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경기회복 기대감 및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금리가 상승해 채권평가손실금액도 늘었다”며 “다만 원/달러 환율의 증가로 해외채권은 전달보다 양호한 수익률을 냈다”고 설명했다.
대체투자 수익률은 3.54%로 조사됐다. 대체투자 관련 수익은 대부분 이자 및 배당수익을 비롯해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으로 파악됐다.
대체투자 수익률은 공정평가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공정가치평가는 연말기준으로 연 1회 이뤄진다.
자산별 보유비중을 보면 국내주식 20.2%, 해외주식 25.4%, 국내채권 37.9%, 해외채권 5.7%, 대체투자 10.6%, 단기자금 0.2% 등이다.
국내주식 비중은 전달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말까지 맞춰야 하는 국내주식 비중의 목표치 16.8%보다는 3.4%포인트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