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고위험 감염병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시설을 구축한다.

GC녹십자는 앞서 28일 생물안전 3등급(BL3) 연구시설 설치·운영 허가신청서를 질병관리청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GC녹십자, 고위험물질 연구시설 설치운영 허가를 질병관리청에 신청

▲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


GC녹십자는 국내 제약회사가 BL3 연구시설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생물안전등급은 고위험병원체를 취급하거나 실험할 수 있는 연구시설 관리기준을 말한다. 1~4등급으로 구분되며 등급이 높을수록 고위험성 물질을 취급할 수 있다. 위험도 3등급 시설부터는 설치 및 운영 관련 질병관리청의 허가가 필요하다.

GC녹십자가 구축하는 BL3 연구시설은 음압을 유지하고 외부 배출 공기를 필터로 통과시켜 고위험병원체의 외부 유출을 막는다. 

시험 인원을 보호하는 생물안전장비를 갖춰 조류인플루엔자(AI), 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코로나19 등의 고위험병원체를 다룰 수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국가적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연구개발과 대응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새 연구시설 구축의 목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