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세미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디스플레이구동칩(DDI) 가격이 올해 하반기에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됐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LX세미콘 목표주가 17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13일 LX세미콘 주가는 11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정 연구원은 "TV패널과 세트 재고 수준이 낮아 하반기까지 패널 수요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TV패널 출하량도 한 해 830만 대 수준으로 분기마다 늘면서 디스플레이구동칩 매출 비중이 늘어나겠다"고 바라봤다.
디스플레이구동칩은 디스플레이 화소를 제어하는 시스템반도체를 말한다.
최근 세계적으로 시스템반도체 공급부족이 발생해 산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디스플레이구동칩은 특히 단시간에 생산을 확대하기 어려운 품목으로 꼽힌다.
하반기에는 아이폰 신제품 출시에 따라 모바일용 디스플레이구동칩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에는 올레드부품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LCD패널을 쓰던 중국 스마트폰 회사들의 올레드패널 채택이 늘고 있다"며 "올레드패널 생산량 증가폭이 클 것으로 전망되는 BOE, CSOT 등 중국 패널회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LX세미콘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406억 원, 영업이익 82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781% 늘었다.
2021년에는 매출 1조8710억 원, 영업이익 321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214% 증가하는 것이다.
LX세미콘은 실리콘웍스가 LG그룹에서 LX홀딩스 아래로 이동하면서 변경된 회사이름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