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올해 상반기 입사한 신입사원의 절반 이상을 연구개발부문에 배치했다.
현대모비스는 두달의 교육을 마친 상반기 신입사원 319명 가운데 절반 이상을 연구개발부문에 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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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철 현대모비스 사장. |
연구개발부문에 배치된 신입사원의 절반은 전기전자와 컴퓨터공학과 출신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와 IT가 빠른 속도로 융합하며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인력의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채용부터 소프트웨어 직군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실기 테스트를 도입해 실질적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평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신입사원의 20%가량은 품질과 생산개발부문에 배치했다. 연구개발과 품질 및 생산개발부문을 합치면 신입 입사자 비중은 70%를 넘어선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둔화되고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독자적 기술력과 품질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신입 연구원을 위한 체계적인 육성계획을 수립해 각 분야의 기술전문가로 키우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연구원을 대상으로 개인별 역량개발계획을 관리해 맞춤형 경력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호인 경영지원본부장(전무)은 “단순한 스펙보다 실제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들이 현업에서 충분한 실무역량을 배양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견인할 수 있게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