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과세기준을 '공시가격 상위 2%'로 바꾸는 방안을 놓고 찬성하는 응답이 약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과세기준은 '공시가격 9억 원 초과'다.
여론 조사기관 넥스트리서치가 ‘종부세를 공시가격 상위 2%에 과세하자’는 의견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39.7%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반대한다'는 31.9%, '잘 모르겠다'는 28.4%였다.
최근 종부세 과세기준 변경 논의에 관해 잘 알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52.7%가 ‘공시가격 상위 2%’에 찬성했고 41.2%가 반대했다.
지역별로는 종부세 상위 2% 부과안을 놓고 서울에서는 찬성(37.0%)과 반대(38.9%)가 팽팽했다.
연령별로는 50대(51.6%)와 40대(47.3%)에서 찬성이 많았다.
1가구 1주택자의 양도소득세 비과세기준을 현행 9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에 관해서는 응답자의 51.7%가 찬성했다.
반대 의견은 29.8%,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8.5%였다.
2주택 이상 보유자의 62.9%, 1주택 보유자의 56.3%가 찬성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거주자의 찬성률이 59.5%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8∼9일 이틀 동안 만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2%포인트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