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역제도와 성별 징병대상 관련 여론조사. <한국갤럽>
여론 조사기관 한국갤럽은 5월 4주차 정례조사에서 병역 제도와 관련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현행 징병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42%, ‘징병제를 폐지하고 모병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43%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의견 유보는 15%였다.
과거 2016년에 같은 조사를 진행했을 때는 현행 징병제 유지가 48%, 모병제 전면 도입이 35%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모병제 전면 도입에 관한 사회적 논의 본격화 시점에 한 발 더 다가섰다고 볼 수 있다”고 바라봤다.
연령별로 40대는 모병제 전면 도입 찬성 쪽이 51%에 이르러 다른 연령대보다 모병제 도입에 찬성하는 비율이 높았다. 60대 이상은 징병제 유지 응답이 45%로 다른 연령대보다 징병제 유지에 찬성하는 비율이 높았다.
다만 어느 연령대도 뚜렷한 쏠림을 보이진 않았다.
징병제의 대상을 남성으로 한정해야 한다는 의견은 47%, 남성과 여성 모두로 해야 한다는 의견은 46%로 집계됐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20대에서만 ‘남녀 모두 징병’ 응답이 51%로 ‘남성만 징병’(37%)를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두 가지 응답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의 자체조사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676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3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