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소비 회복에 힘입어 연간 순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삼성카드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4만4천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카드 주가는 27일 3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카드를 놓고 “소비 회복의 수혜로 지난해보다 취급고가 늘어나 안정적 실적을 유지할 전망이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데이터를 활용한 신사업이 구체화될 때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최근 3개년 동안 영업수익 3조3천억 원 규모를 유지했다. 2021년에는 3조6천억 원으로 영업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순이익은 2020년 3990억 원에서 2021년 4420억 원으로 1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법정 최고금리 인하나 가맹점 수수료 원가 재산정에 따른 요율 인하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조달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비용 방어와 낮아지는 대손율에 힘입어 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021년 삼성카드의 이자비용 3090억 원으로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회수하지 못하는 매출채권 비율을 의미하는 대손율은 2.27%에서 2.05%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카드의 높은 배당매력도 강점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삼성카드가 50%에 근접한 배당성향을 유지해 2021년 5.6%의 배당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삼성카드는 취급고 3조2천억 원을 올려 2020년 1분기보다 9.9% 증가했다. 신용판매 수익은 4680억 원으로 9.5% 늘었다.
1분기 카드론 잔액과 이자이익은 각각 5547억 원과 1940억 원으로 8.0%, 9.0%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