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주식 매수의견이 제시됐다.
주력사업인 염소부문이 실적 개선세를 이끌고 암모니아부문이 수소경제 활성화와 맞물려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를 1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새롭게 제시했다.
27일 롯데정밀화학 주가는 6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 연구원은 “최근의 에피클로로히드린(ECH)과 가성소다 가격 강세에는 구조적 요인이 있다”며 “롯데정밀화학의 주력사업인 염소부문이 2018년 호황기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여줄 것이다”고 내다봤다.
에피클로로히드린과 가성소다는 롯데정밀화학 염소부문의 주요 제품이다.
에피클로로히드린은 에폭시수지 원료로 쓰인다. 글로벌 인프라투자 확대, 주택시장 호황, 선박 발주 증가 등으로 에폭시 수요가 급증하면서 에피클로로히드린 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좋아지면서 알루미늄 원료나 연마재 등 각종 산업원료로 쓰이는 알루미나의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알루미나 생산에 필요한 가성소다도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암모니아부문의 암모니아 거래 노하우와 인프라, 취급기술 등을 통해 국내 수소 생태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도 기대됐다.
암모니아는 그린수소(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수소)의 원료로 쓰인다.
윤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모회사 롯데케미칼이 수소사업에 진출하는 등 그룹 차원의 수직계열화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롯데정밀화학은 안정적 화학사업에 친환경 성장동력까지 확보한 만큼 주가도 재평가될 수 있다”고 봤다.
롯데정밀화학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조5015억 원, 영업이익 205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8.8%, 영업이익은 47.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