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AP시스템과 비아트론이 디스플레이업체들의 플렉서블 올레드 투자확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올해 국내 및 중국 디스플레이업체들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관련 장비업체들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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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로 AP시스템 대표. |
특히 AP시스템과 비아트론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AP시스템은 올레드 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요한 핵심장비인 ELA(레이저결정화) 장비를 판매하는 업체다.
이 연구원은 AP시스템이 올해 영업이익 26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추정치는 지난해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92.3%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AP시스템은 올해 디스플레이향 주요 고객사가 플렉서블 올레드를 중심으로 투자를 늘려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P시스템은 1월에 삼성디스플레이가 2대 주주로 올라섰다. AP시스템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올레드 패널을 중심으로 플렉서블 올레드로 공정설비를 전환하고 있어 앞으로 수주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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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준 비아트론 대표. |
비아트론은 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열처리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이 연구원은 비아트론이 올해 영업이익 250억 원을 거둬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179.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비아트론은 지난해에도 2014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900.2% 급증했다.
비아트론은 국내 디스플레이업체는 물론이고 중국 대만 디스플레이업체를 대상으로도 열처리 장비 수주규모가 늘고 있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세계 디스플레이업체들은 경쟁이 심화하며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지만 투자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장비업체들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