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가산업단지 안에 위치한 LG화학 공장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됐다.
16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이날 0시13분 경 전남 여수시 여수국가산업단지 안에 LG화학 공장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돼 방제작업이 이뤄졌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염소가스가 누출되면서 가스 감지기가 작동돼 119신고와 상황 전파 및 밸브 차단이 이뤄졌다”며 “1시30분경 비상방제가 마무리됐고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과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누출된 가스의 양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보고 사고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LG화학 여수공장에서는 4월30일에도 염소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여수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는 사고조사를 통해 화학물질관리법 위반사항 4건을 적발했다.
염소가스는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유해화학물질로 분류되며 사고 위험성이 높은 물질인 ‘사고 대비 물질’로 분류된다.
사람이 흡입하면 호흡기관에 영향을 미쳐 구토, 폐부종, 호흡곤란 등을 유발하고 피부와 안구에 노출되면 화학적 화상과 피부염, 안구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