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을 확정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일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을 8110원으로 확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행가액은 지난해 12월28일 산정된 2차 발행가액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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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자본금융법에 따른 기준주가인 유상증자 주주 청약일 전 3거래일인 이날부터 5거래일인 1일까지 가중산술평균주가에 40% 할인율을 적용한 가격이 약 7천 원으로 기존 1차 발행가액(7700원)과 2차 발행가액(8110원) 중 높은 금액을 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발행가액이 확정되면서 삼성엔지니어링의 유상증자 규모도 1조2651억6천만 원으로 확정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대 3천억 원 규모까지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유상증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핵심 보유지분인 삼성SDS 지분을 처분하며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이 부회장은 2일 시간외 매매방식으로 보유하고 있던 삼성SDS 주식 158만7757주를 매도해 3819억 원을 확보했다.
이 부회장이 3천억 원 규모의 신주를 배정받을 경우 발행신주의 23.71%인 3699만1368주까지 확보할 수 있다. 이 경우 증자 후 지분 18.87%로 삼성엔지니어링 최대주주에 오른다.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를 위한 구주주 청약은 11일과 12일 이뤄진다. 이 부회장은 15일과 16일 진행되는 실권주 일반공모청약에 참여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