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 주식이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는 삼일 주식을 6일부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한다고 4일 공시했다.
삼일 주식은 6일부터 10일까지 3거래일 동안 30분 단위로 거래가 체결되는 단일가 매매방식이 적용된다.
다만 10일 종가가 4일 종가보다 20% 이상 높으면 단기과열종목 지정기간이 3거래일 더 연장되고 단일가 매매방식 적용도 계속된다.
삼일은 포스코의 물류 협력사로 철강제품의 보관 및 육상 운송을 담당하고 있다. 1965년 설립됐다.
중국산 철강재의 가격 경쟁력 하락으로 국내 철강업계가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되면서 철강제품 물류기업 삼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에 앞서 4월28일 중국 국무원 관세위원회는 5월부터 열연, 철근, 선재, 스테인리스스틸(STS) 등 146개 품목의 수출 물량에 적용되던 수출 환급세를 기존 13%에서 0%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도금재와 냉연 제품 일부 등의 수출 환급세 조정 여부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추가 인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환급세는 중국 철강업체가 해외에 제품을 수출할 때 부가가치세 성격인 증치세를 환급해주는 제도다. 중국 정부는 증치세를 되돌려주며 철강제품 수출을 장려해왔다.
하지만 수출 환급세 조정에 따라 중국산 철강제품 가격이 오르면 국내 철강회사들이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