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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 밀릴 수 없다, 허인 플랫폼 의지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1-04-30 14: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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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KB국민은행장이 부동산시장에서 지니는 강점을 살린 부동산 플랫폼 '리브부동산'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허 은행장은 2021년 전략의 첫 번째 과제로 '금융 플랫폼 생태계 주도'를 꼽았는데 부동산 플랫폼시장이 네이버, 직방 등과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KB국민은행의 강점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보는 것으로 파악된다.
 
[오늘Who]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 밀릴 수 없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69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인</a> 플랫폼 의지
허인 KB국민은행 행장.

30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5월21일부터 리브부동산에 등록된 매물을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에 의뢰해 허위매물 검증을 실시할 수 있다.

의뢰된 건의 사후처리 및 제재관리는 부동산매물 클린관리센터의 ‘온라인 부동산광고 자율규약’을 따른다.

이 밖에 중개업소 회원의 제재 범위 및 준수사항과 관련한 내용이 추가되고 KB국민은행이 법령을 위반한 매물을 직접 삭제할 수 있는 권한도 마련됐다.

지금까지 많은 온라인 부동상 플랫폼 이용자들은 중개인이 실제로 판매하고 있지 않은 부동산, 일명 허위매물을 올려두고 소비자를 유인하는 것에 많은 불만을 나타냈다.  

KB국민은행은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중개인 의무를 강화하고 매물 삭제 및 제재절차를 약관변경을 통해 구체화한 것이다.

KB국민은행은 리브부동산과 함께 서비스하고 있던 'KB부동산 리브온'서비스를 8일 종료하고 리브부동산을 그룹의 대표적 부동산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데 이번 조치도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 부동산 플랫폼사업은 허인 KB국민은행장 임기와 사실상 역사를 같이한다.

리브부동산의 전신인 KB부동산 리브온은 2017년 10월24일 공식 출시됐다. 같은 달 16일 허인 은행장이 KB국민은행장으로 내정된 뒤 약 1주일 만이었다. 

허 은행장은 부동산분야에서 보유한 데이터와 금융서비스를 하나의 서비스에 담아 매물 검색부터 대출신청까지 한번에 제공해오며 KB부동산 리브온 고객을 확대해왔다.

부동산 시세와 통계를 활용해 부동산 전문가를 초빙해 '내집마련' 콘텐츠를 제공하기도 했다.

KB국민은행은 주택은행 시절부터 오랫동안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오며 부동산시장에서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KB국민은행이 조사해 발표하는 주택가격 통계는 민간에서 가장 공신력 있을 뿐 아니라 정부의 부동산 통계기관인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 통계보다 정확성이 높다는 평가도 받는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KB금융그룹의 강점을 살린 플랫폼으로 빅테크에 맞서야 한다"고 말한 바 있는데 리브부동산을 통해 부동산 플랫폼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이런 윤 회장의 전략과 맥을 같이한다.

출발은 순조롭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29일 기준으로 리브부동산 애플리케이션(앱) 내려받기 건수는 100만 건을 넘어섰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리브부동산을 통해 직방, 호갱노노, 네이버부동산 등 기존 부동산 플랫폼시장의 경쟁자들을 따라 잡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점점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리브부동산을 알리고 가입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5월 말까지 정보공개 동의 회원 5천 명에게 경품을 커피를 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리브부동산 출시를 기념해 3월 초 공개한 리브부동산 유튜브 영상광고는 조회 수 1800만을 넘어섰다.

디지털 부동산정보시장은 KB국민은행과 플랫폼기업이 직접 경쟁구도를 펼치는 전장이라는 측면에서 향후 리브부동산의 성패에 관심이 모인다.

허 은행장은 1월 "제조, 물류, 유통 등 산업 전반에서 공급자와 소비자가 플랫폼으로 연결되는 디지털경제 대전환이 점점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전통은행의 틀을 과감히 깨고 디지털금융 플랫폼기업으로 환골탈태하는 길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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