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국무총리후보자가 4월2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부겸 국무총리후보자가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가상화폐 발언을 두둔했다.
김 후보자는 26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가상화폐 발언을 둘러싼 논란을 두고 “과열을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며 “우리 정부가 초기에 가상화폐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은 위원장은 22일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가상화폐는 인정할 수 없는 화폐”라며 “2030세대에게 잘못된 길을 가고 있으면 잘못됐다고 어른들이 얘기해줘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불거졌다.
김 후보자는 “가상화폐 문제와 관련해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며 “국회에서 인준을 받으면 그 내용을 충분히 파악하겠다. 자칫 피해자가 생기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각 나라마다 이 문제를 놓고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지 않나”며 “현재로서는 거기까지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여당에서 종합부동산세 완화 필요성이 거론되는 일을 두고 “여당에서 그런 의견이 나온다면 현장의 목소리일 것”이라면서도 “투기세력의 뒤를 쫓아가는 듯한 모습은 국민들의 정책 신뢰를 흔들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