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러스가 5월 중에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한다.
2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국코러스는 5월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 한국코러스 춘천바이오공장. <한국코러스 홈페이지> |
한국코러스는 최근 러시아에 스푸트니크V의 공정검증 배치(batch)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검증 배치는 대량생산시설에서 상업생산을 앞두고 규제기관의 확인을 받기 위해 생산하는 일부 초기물량을 말한다.
한국코러스는 스푸트니크V 1억5천 만도즈분을 생산한다. 나머지 물량(5억 도즈분)은 컨소시엄 참여 기업에 맡긴다.
한국코러스가 생산하는 백신은 모두 수출용이다. 러시아 백신을 국내에서 사용하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
한국코러스의 모회사인 지엘라파는 지난해 11월 러시아 국부펀드와 스푸트니크V 1억5천만 도즈분 물량의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그 뒤 러시아 국부펀드가 추가 물량을 주문하면서 한국코러스만으로 위탁생산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국내 기업과 컨소시엄을 꾸렸다.
이수앱지스 등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다른 기업 및 기관 6곳은 현재 스푸트니크V 기술을 도입하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