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1-04-16 17: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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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가 18일 0시부터 스카이72골프장에 전기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예고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공항 부지를 무단점유하면서 4개월째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 스카이72골프클럽에 전기 공급을 18일 0시 부터 중단할 예정”이라며 “1일 중수도 공급중단에 이은 두 번째 골프장 운영 지원중단 조치”라고 밝혔다.
▲ 인천국제공항공사 로고.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1일 ‘스카이72의 영업중단 촉구 및 이용객 피해 주의 당부를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벌이며 “단계적으로 유틸리티 공급중단 확대를 통해 국민의 재산이 사적 이익을 위해 악용되는 상황을 바로 잡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단전조치의 근거로 ‘인천국제공항 전기사용약관’을 제시했다.
약관에 따르면 전기 사용자가 ‘입주자 준수사항 및 실시협약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즉시 전기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
스카이72골프장의 영업이 인천국제공항은 물론 국고 부담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스카이72가 무단점유를 통한 불법적 영업을 지속할수록 인천국제공항공사 측면에서만도 하루 약 1억5천만 원에 달하는 재정적 손실이 발생한다”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8천억 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공사채 발행 등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임대료 등 비항공수익 감소는 자칫 공사 자체재원 부족에 따른 국고지원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