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가 지난해에 매출이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을 늘려 수익성이 개선됐다.
대한유화는 26일 지난해에 매출 1조7270억 원, 영업이익 2713억 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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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태 대한유화 사장. |
2014년과 대비해 매출은 15.9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88.15% 증가했다.
지난해 법인세차감전이익 2694억 원, 당기순이익 2006억 원을 거둬 2014년 대비해 각각 235.64%, 214.23% 늘어났다.
대한유화는 “급격한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에틸렌 및 폴리머 사업부분 제품마진이 확대돼 이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대한유화는 상대적으로 소규모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시황에 따라 탄력적인 생산·판매정책을 시행해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대한유화는 지난해 부채는 줄고 자본은 늘어나면서 부채비율 47.73%를 기록해 2014년 대비해 부채비율이 23.32%포인트나 좋아졌다.
이동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유화가 올해도 1분기만 넘기면 좋은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대한유화는 올해 1분기에 상대적으로 고가 원료를 투입해 일부 부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중국 춘절 이후부터 실적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역내외 에틸렌 수급 상황과 폴리에틸렌 가격 등이 대한유화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대한유화는 지난해 제2의 도약을 하는 원년이라고 선언하며 대한유화공업에서 대한유화로 이름을 바꾸었다. 대한유화는 “대한유화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공업’이 주는 과거 기업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이름을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